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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 멜리아

 

 

동양의 베니스를 꿈꾸었을까? 물위에 떠 있는 사원 벙멜리아. 호수의 연꽃이란 뜻을 가진 벙멜리아는, 시엠립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반을 가면 만난다. 비문이나 기록이 발견되지 않고 오로지 건축양식만으로 건축시기를 추정함으로써 만들어진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학자들이 건축시기를 수리야 바르만 2세 때로 추정하며, 앙코르 왓 보다는 약간 먼저 건축한 것으로 추정한다. 예를 들면 1952년, 장 보와슬리에는 수리야 바르만 2세때 톰마논이 제일 먼저 건축되었고, 그 다음이 차우 세이 떼보다와 벙 멜리아를 비슷한 시기에 지었고 앙코르 왓을 제일 마지막에 지었다고 추정 하였다. 최근의 다른 설로는 다란 인드라 바르만 1세(1107-1113)때로 추정하기도 한다. 해자의 평균 폭은 45미터 이며, 동서 1,025m 남북 875m 크기의 거대한 해자를 가진 벙 멜리아는 사원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수상사원에 가깝게 곳곳에 물이 있었던 흔적들이 있다. 또한 다른 곳에 비하면 창이 높이 위치해 있으며 벽의 높이

도 대부분 높게 되어 있다. 그래서 건물과 건물 사이를 다리로 만들어 다리를 통해 다니기도 했으며, 일부는 작은 배가 다녔다고 추정 한다. 전체적으로 피라미드 형태가 아닌, 평면 구조이나 대부분 무너져 내려서 구조를 일반인이 추정 하기는 힘들다. 앙코르 왓에서 동쪽으로 65km 지점에 위치해 있고, 다시 동쪽으로 더 가면 참파가 나오는 위치여서, 전략적인 요충지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사원의 기능에 성으로의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이며, 자세히 관찰하면 벽의 높이가 4~5미터에 다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따쁘롬의 큰 나무들을 보고 자연적으로 둔 사원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벙 멜리아는 자연상태 그대로이다.

 

천년동안 방치해 두었다가, 지금은 지뢰만 제거하고 일부지역에 나무로 통행로를 만든 것을 제외하고는, 발견 당시의 모습 그대로 두었다. 1,000년 전 유적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벙 멜리아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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