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은 캄푸차 제국의 수도로, 한 변이 3.3km 의 정사각형 도성을 폭120m의 해자가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외부 성벽은 라테라이트로 만들었고 높이는 8~9m이다.
지금의 앙코르톰은 자야바르만 7세 때 완성되었다. 도시를 나타내는 앙코르와 크다는 의미의 톰의 합성어로 이곳에는 왕궁을 비롯하여 사원, 관청, 군대와 민간인이 거주했던 도시였다. 앙코르 톰의 중앙 바욘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도로가 건설되었고, 북서쪽은 왕궁과 관련된 시설이 북동은 사원과 관련된 시설이 있었다. 남쪽은 남아 있는 건축물이 거의 없는데 이는 민간시설인 민간인 집과 군사시설이 목조건축물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 된다.
앙코르톰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다섯개의 출입구 다리(동, 서, 남, 북, 승리)를 건너야 하며, 개, 소같은 동물과 죄질에 따라서 일부의 발가락이 잘린 전과자는 출입이 금지 되었다. 다리 좌측은 54채의 선신 데바가, 우측에는 54채의 악신 아수라가 뱀신 나가의 몸통을 잡고 늘어서 있는데, 이는 흰두의 대서사시에 등장하는 젖의바다 휘젖기(유해교반-해설은 흰두교의 신화 참조)의 장면이다. 다리를 건너면 높이 23미터의 고푸라(탑)라가 당당한 자태로 반긴다. 고푸라의 네방향에는 이 도성을 건설한 자야바르만 7세 본인의 형상으로 추정되는 로케쉬바라(관음보살) 사면상이 구축되어져 있고, 각 코너에는 인드라신(제석천)이 자가용인 아이라바타(머리가 셋달린 흰 코끼리신)를 탄 채로 도성의 순조로운 기후를 기원하듯 새겨져 있다.
약 300만평의 이 거대한 도시는 성곽밖의 주민들을 포함하여 100만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정하며, 당시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갖춘 대도시였을 것이다. 1200년 프랑스 파리(10만명), 1300년 영국 런던(7만명), 1126년 중국 카이펑(80만명), 1232년 고려 개경(10만명), 1117년 앙코르톰(100만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