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프레아 비히어 산정사원 답사기

  • giguchonfc
  • 2014년 10월 15일
  • 3분 분량

_MG_0147.JPG

프레아 비히어 산정사원!!

지난 10일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늙은 애마 랜드크루즈를 질질끌고...

시엠립출발-깜퐁끄데이의 천년다리(이다리 이름도 가물가물....)를 거쳐 캄퐁톰 시내 진입직전에 있는

64번 도로로 좌회전, 30여킬로 거리의 천라시대 유적군 삼보프레이쿡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너무나 훼손이 많이 되어 지금도 복원작업이 한창입니다만, 원래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는 안타까운 현장!

StartFragment

다시 큰길(64번 도로)로 나와 북쪽으로 프레아 비히어시티를 향해 달려가는데...

길을 반으로 잘라 시멘트포장을 하고 있었어요. 거의 70% 정도는 완료되어 곧(아마도 3~4개월 후)

완전 개통을 하겠더라구요!!

시내에 도착하여 다시 사원바로 아래의 동네(Sro Em)까지는 1시간 정도(시속 60마일정도)

다시 이곳에서 산정사원 입구까지는 20여분 정도로 달렸습니다. 그러나 금방 어둠이 찾아왔고...

입구가 폐쇄되어 산을 오를 수가 없어서, 시내(Sro Em)로 돌아와 세곳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몇차례 돌아서야

겨우 방을 잡을 수가 있었는데요, 근래들어 늘 이렇게 손님이 많다 합니다.

다음날 아침 쌀국수 한그릇 비우고 다시 산정을 향합니다.

어제 저녁 어둠에 보이지 않았던 티켓포인트가 있었는데, 프레아 비히어 사원 방문은 무료이고,

다만 길이 험하여 오토바이 티켓을 5$에사서 올라가야 한다는 군요...

8년전 방문때는 산길을 헤메어 걸어서 갔었는데... 이젠 오토바이로 간다니

4,500씨씨 4륜구동 휘발유 랜드크루즈로 당연히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여권번호와 인적사항을 신고하고, 한창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산으로 향하는 길에 접어 들었고,

캄보디아 공보부 산하의 국영방송국인 TV-K와 우리 KBS마크를 붙인 차가 진입하니...ㅋㅋㅋ

입구 군인, 경찰들이 바로 바리케이트를 올리고 거수경례를 붙이네요!!

동반한 크메르유적 연구회 회원들이 깜짝 놀라고... 평소 늘 그래왔던 리차드는 거수답례를 해주고...

정말 걸어서 겨우 올랐던 길이었는데, 도로기초공사가 다 되어 있으니, 거의 식은 죽먹기로 사정없이

황톳바람을 일으키며 산정으로 달려 갔습니다. 거의 정상에 다 다랐을 무렵!

이게 길인지 바위덩어리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거대한 오르막이 눈앞을 막습니다.

최저기어로 바꾸고 엑셀을 힘껏 밟았더니.... 그야말로 겨우겨우...

차 시동이 꺼지기라도 할 만큼 비실비실 정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대충 주차장 모습으로 다듬어 놓은 곳에 차를 세우고, 눈앞의 장관에 바로 넋을 잃고 말았지요!

캄보디아쪽에서는 전체 사원모습을 관망하거나, 촬영할 수가 없이 시계가 좁습니다만,

태국쪽 건너편 산의 현재사원에 가야만 전체 모습을 볼 수가 있지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무사히 도착하고, 이 성스러운 사원을 밟고 있다는 벅찬 감동만으로도...

가슴은 뿌듯하였습니다.

산정 곳곳에는, 아직도 대형화기들이 태국쪽을 향해 무수히 차려져 있고, 군인, 경찰들이 뒤엉겨

이곳을 목숨걸고 사수할 듯한 결연한 태도가 바로 눈으로 보였습니다.

한쪽에서는 정찰병인지... 특수망원경으로 태국쪽을 수시로 주시하고 있더군요! 리차드도 잠시 빌려

건너편을 관망했는데, 정말 눈앞의 물체처럼 가까이 보이고, 인원, 장비 등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무기들은 많이 철수했는지, 벙커에 들어가 있는지 잘 안보이더군요.

거대하고 성스러운 사원 곳곳에 벙커와 참호를 만들어 군인들이 들어차 있었는데...참으로 안타까운 심정!!!

태국쪽(사원 입구가 태국방향임!) 입구계단에 도착하여 근무하는 캄보디아 군인, 경찰(유적보호특수경찰대)을

만나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현재 정부쪽이야 화해하고,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태국인들의 출입이 완전통제되어 있었고, 간간히 외국인 몇몇이 입구까지만 왔다가

사원으로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리차드가 직접 가서 확인한 상황이오니,

피쓰님 일행의 계획을 인근의 다른 국경(안롱웽 73킬로, 산정의 초암국경까지는 10킬로 포장도로)으로

수정하시기를 권합니다.

리차드가 거의 10여년전 만나 줄곳 안면을 유지해 왔던 경찰관이 유적보호경찰 대장을 맡고 있는데,

리차드일행의 방문을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덕분에 리차드도 약간은 체면치레 했습니다.

(유적연구팀들이 리차드를 보는 시선이 벌써 달라지더군요 ㅎㅎㅎ)

2시간여 사원 곳곳을 둘러보고 하산하여, 이번에는 시엠립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프레아 비히어 바로 아래의 마을에서 다섯갈래 길이 이어지는데, 서북쪽은 프레아 비히어사원, 북동쪽은

다른 국경지대로, 남쪽은 프레아 비히어 주도로, 남서쪽은 바로 시엠립행 길이었습니다.

또한 서쪽으로는 크메르루지의 폴폿이 감금되었다가 1998년 의문사한 안롱웽으로 향하는 길이었어요.

우리 일행은 자야바르만 4세 시절의 앙코르왕도와 23년동안 중복된 왕도였던 꺼깨유적군과

연꽃정원으로 불리는 벵멜리아 폐허사원을 답사하기 위해 남서방향의 길을 이용합니다.

99% 포장이 완료된 도로를 신나게 달려보니...

지난 10여년 캄보디아의 모습이 이렇게 바뀌었고, 대단한 발전을 했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지요!

거의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와야 했던 곳을 이젠 불과 서너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지금 막 다시한번 그곳의 경찰대장에게 전화확인하니, 국경보더를 완전폐쇄!!

어느나라 국적을 불문하고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2012/1/14 11:05 통화)

두서없이 답글을 올립니다. 아직 KBS특집다큐촬영과 바로 다녀온 프레아 비히어사원 방문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온전한 몸, 정신상태가 아니오니....

글이 좀 왔다리 갔다리 중심잡히지 않더라도, 널리 양해 바라겠습니다.

글 중간중간에 사진을 넣고 싶은데.... 실력부족으로 인하여 안되네요!!

그냥 단체로 아래에 올립니다!

[출처] 프레아 비히어 산정사원 답사기|작성자 리차드권


 
 
 

Comments


Featured Posts
Recent Posts
Archive
Search By Tags
Follow Us
  • Facebook Basic Square
  • Twitter Basic Square
  • Google+ Basic Square
bottom of page